2025년 12월 06일(토)

SUV 뒤에 숨어있다가 차 오는 소리 나자 뛰어나온 '민식이법 놀이' 어린이 (영상)

인사이트Instagram 'bobaedream'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넘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어린이들 사이에서 이를 악용한 '민식이법 놀이'가 유행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민식이법 놀이'를 하는 듯한 아이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아파트 단지 내에 불법 주차된 SUV 차량 뒤에 숨어 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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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bobaedream'


숨어 있던 아이는 차량이 오는 기척이 느껴지자 한 발짝 앞으로 나와 '준비 자세'를 취한다.


차량이 가까워지자 아이는 기다렸다는 듯 차량 앞으로 튀어나갔다.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아이의 위험천만한 행동에 누리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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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bobaedream'


보배드림 측은 "민식이 부모님 눈물에 감동해 법을 만들어 주신 국회의원분들은 아이들 사망 사고를 줄이려면 대인사고 시 불법주차 과실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민식이법이라도 고의성이 짙은 사고는 보험사 합의금을 받지 못하게 해 아이들이 차와 충돌하면 용돈을 번다는 생각을 못 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보배드림 측은 "저런 고의 사고는 차량 과실 0%가 되어야 아이들이 위험한 고의 사고 놀이를 하지 않는다"며 "혹시 부모가 시킨 거라면 아동학대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