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소개팅남의 연봉을 따지는 여성의 글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결혼을 생각할 나이라면 당연히 이런저런 조건들을 배제할 순 없다.
하지만 지나치게 조건만 따지는 사람이라면 소개팅을 아무리 해봐야 운명의 짝을 만날 확률은 확연히 줄어들 것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한 여성이 게재한 고민 글이 "소개팅남의 월급에 실망한 노처녀"라는 제목으로 재조명돼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40살 남성을 소개 받았다는 여성 A씨는 "소개받은 남자 세후 실수령 370"이라며 본론을 시작했다.
A씨는 "남자 중하위는 되나요? 아님 아예 하위...?"라며 소개받은 남성의 급여 수준을 누리꾼에게 물었다.
그는 "대충 평균치를 알고 싶어요"라고 물었지만 글에 포함된 경솔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소개팅남의 급여 수준을 묻던 A씨는 "하... 남자가 이거 가지고 여자 만나러 나왔다는 게"라고 덧붙인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러는 너는요?", "정신병이다", "시세 전혀 모르는 걸 보니 백수인가", "이런 여자 걸렀으니 소개팅남이 천운이다" 등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세후 370만원이면 세후 연봉 4천만원 이상이라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의 급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여자가 남자만큼 벌거나 더 많이 벌면 저걸 물어볼 리가 없고 스스로 판단이 가능하다. 결국 세상 물정 모르니 저렇게 물어보는 것"이라며 A씨에게 일침을 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해 한 결혼정보 회사에서 미혼남녀 187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애프터 요인에 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애프터를 결정하는 요소 1위는 '잘 맞는 대화 코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로 꼽힌 잘 맞는 대화 코드는 48.7%, 2위 통하는 느낌은 23.5%, 3위 취향에 맞는 외모는 21.4% 비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미혼남녀들은 소개팅에서 상대의 외적 조건보다는 대화 코드, 분위기 등 내적인 요소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