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물건 잘 받았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택배 기사로부터 물건을 배송 중 혹은 배송 됐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감사 문자를 보내는 이들이 많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령이 보편화돼 얼굴을 보고 감사 인사를 하지 못하게 되자 문자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고마움의 표시로 보내는 감사 문자가 사실 택배 기사들에게는 짐이 된다고 한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발, 택배 받았다고 감사문자 보내주지 말아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택배 기사로 추정되는 작성자 A씨는 "마음은 고마운데 일하다 문자 확인해야 하고 일하는 속도도 느려진다"며 감사 문자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무엇보다 택배 배송시 고객에게 연락을 할 때는 임시번호가 사용되기 때문에 실번호로 감사 답장을 보내도 누가 고마워하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게시물에 첨부된 문자 캡쳐본에 따르면 실제로 한 택배 기사는 감사 문자를 보낸 고객에게 "인사는 감사하나 문자가 너무 많이 와 일하기 힘드니 문자 안 주시면 따따불로 감사드린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처럼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고객들의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업무 특성상 '문자폭탄'이 짐이 될 수밖에 없는 택배기사들을 생각해서라도 감사 문자는 자제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