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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하기 전 남친 중요부위 '알콜 스프레이'로 소독하는 제가 예민한가요?"

지나친 깔끔함으로 인해 남자친구와 성관계시 마찰을 겪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연인과 성관계 시 청결과 위생은 필수다. 불결한 곳에서 관계를 하거나 씻지 않은 상태에서 사랑을 나눌 경우 전염병, 성병에 걸릴 위험이 커서다.


이에 많은 커플이 관계 전 몸을 깨끗이 하는데, 지나친 깔끔함으로 인해 남자친구와 성관계시 마찰을 겪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성관계할 때 남친의 성기 등 몸 전체를 소독하는 여성이 자신이 예민한 건지 모르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고민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네이트판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는 평소 청결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 더러운 것을 절대 보지 못하고 세균이 몸에 닿는 것도 싫어한다. 휴대폰도 틈만 나면 알코올로 닦고 소독제는 늘 상시 휴대한다.


이런 깔끔함은 남친과 사랑을 나눌 때도 이어졌다.


그런데 이 부분 때문에 남친이 최근 불만을 제기했다. 성관계를 할 때도 지나치게 깔끔을 떠는 A씨 때문이다.


A씨는 관계 전 샤워는 기본이고 자신의 몸이 닿는 남친의 몸에는 전부 스프레이로 된 소독제를 뿌린다고 했다. 성기를 뜻하는 남친의 '중요한 곳'도 포함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더 이상은 못 참아'


남친도 처음에는 "깔끔하면 좋지"라고 했지만 반복된 A씨의 이런 행동에 피로감을 느꼈다. 최근엔 아예 폭발해 "네가 이러니까 내가 식어버린다.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라고 짜증을 냈다.


남친의 반응에 충격을 먹은 A씨는 자신이 예민하고 이상한 거냐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깨끗한 상황에서 관계를 갖는 게 중요하지만, 사랑을 나눌 때 분위기도 중요한데 매번 소독제로 '균덩어리' 소독하듯 하면 충분히 불쾌할 수 있다며 남친에 공감한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일부에서는 "청결해서 나쁠 게 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들은 남성보다 여성의 성기가 더 균과 바이러스에 취약하고 매독, 질염 등의 성병이 여성에게 큰 고통을 안길 수 있는 만큼 더 배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