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냉면 배달시킬 때 추가할 수 있는 센스甲 '배달 옵션' 수준
냉면을 배달시켜 막 먹으려고 할 때, 너무 긴 면발을 보고 당황한 기억이 있는가.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냉면을 배달시켜 막 먹으려고 할 때, 너무 긴 면발을 보고 당황한 기억이 있는가.
내로라하는 냉면 덕후라면 여름에 한 번쯤 물냉면이나 비빔냉면을 주문해 먹어봤을 것이다.
직접 식당에 방문해 먹는다면 가위를 제공하기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배달시켜 먹을 경우에 긴 면발은 때로 '먹보'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집에 가위가 없거나 설거지해두지 않았을 경우에는 '멘붕'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이들을 위해 한 냉면집이 배달 주문 란에 센스 넘치는 '추가사항'을 마련해둬 환영을 받고 있다.
추가선택란에는 '냉면 면 가위 두 번 잘라서 포장', '오이 빼주세요 추가'가 담겨 있다.
'가위로 두 번 잘라서'라는 섬세한 문구가 돋보인다.
'오이극혐러'들을 위해 고명인 오이를 빼달라는 추가사항까지 클릭 한 번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추가 비용도 0원이라 누리꾼들은 "너무 만족스럽다"라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우리 동네 분식점도 저러면 바로 단골 간다", "가위 문제 진짜 귀찮았는데 이거 무슨 무슨 법으로 강제해야 돼", "오이극혐하는데 사장님 센스 터진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우리 동네도 저런 집 있는데, 저기에서만 주문하게 된다. 일일이 추가사항 안 적어도 돼 좋다"라고 찐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여름, 냉면을 주로 판매하는 가게라면 누리꾼들의 이 같은 반응을 참고해 '가위로 잘라서 포장', '오이 제외'를 추가사항에 기재해 놓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