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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 케이크 상했다며 환불해주겠다는 알바생에게 직접 먹게 한 손님

상한 케이크를 환불하러 와서는 알바생에게 '먹어보라'며 억지 강요를 한 손님의 갑질 사례가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케이크가 상했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에게 억지 강요를 한 손님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그 손님은 정당한 환불 절차를 밟고 끝낼 만한 일임에도 억지를 부리며 갑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빵집 알바생이 올린 하소연 글이 올라와 조명됐다.


사연에 따르면 빵집 알바생 A씨가 일할 때 한 손님이 케이크를 들고 찾아왔다. A씨가 일하는 빵집에서 판매한 케이크였고, 상해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A씨는 바로 환불해드리겠다고 말하고 결제한 카드를 요구했다.


그런데 그 손님은 바로 카드를 주지 않고 A씨에게 황당한 요구를 했다.


"니가 먹어봐"


당황한 A씨가 "상했다고 그러시지 않았나요"라고 물으며 "바로 환불해드리겠다"라고 답했지만, 그 손님은 재차 케이크를 먹어보라고 요구했다.


케이크를 먹지 않으면 손님이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A씨는 어쩔 수 없이 상한 케이크를 한입 먹어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그리고는 바로 뱉고 "상했네요. 죄송합니다"라고 했는데, 손님은 그에게 "맛있었어?"라며 카드를 줬다고 한다.


정상적인 해결 절차를 밟지 않고 상한 케이크를 알바생에게 먹게 한 손님 사연은 온라인에 충격을 안겼다.


제품 관리를 소홀히 한 빵집 문제도 있지만, 상한 케이크를 알바생에게 억지로 먹게 한 손님의 행동은 명백한 '갑질'이었다.


최근 들어 직원과 고객이 서로 배려하며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예전보다 강해졌지만 알바생들은 여전히 일부 고객의 무례한 언행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알바생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