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당신의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2억 원이 든 현금 가방이 악어떼가 있는 늪지에 빠지게 생겼습니다. 누구를 구할 건가요?"
현실에서 일어날 일이 없지만 이런 질문은 묘하게도 사람을 진지한 고민으로 몰아넣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같은 난제가 올라와 많은 남성 누리꾼들을 고민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가정은 간단하다. 여자친구와 2억 원 현금이 든 돈 가방이 절벽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래에는 배고픈 악어떼가 서늘한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
남성은 양손으로 여자친구와 돈 가방을 모두 붙잡는데 성공했지만, 한쪽을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한쪽을 포기해야만 한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자신의 몸까지 악어떼가 가득한 늪으로 빨려 들어갈지도 모른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당신은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여자친구, 아니면 2억 원?
온라인 커뮤니티
투표에 참여한 2천 명이 넘는 누리꾼들 중 61.1%(1314명)는 '돈 가방'을 선택했다.
여자친구를 구하겠다고 한 이들은 38.9%로 837명에 불과했다.
돈을 고른 이들은 "여친이면 와이프도 아니고, 다른 여자 사귈 수도 있지만 2억은 평생 일해도 갖기 힘들다", "아무에게도 안 걸린단 보장이 있으면 2억 고른다", "2억으로 외모 튜닝해서 더 예쁜 애 만나면 된다", "여자도 물어보면 비슷할걸"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일부에서는 "제대로 된 여친이 있어봐야 가치를 알지", "2억 고른 애들은 최소 여친 없나 봐", "2억 싸패냐", "모르는 사람이라도 2억 안 고른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
일부에서는 "여친한테 돈 가방 토스하고 둘 다 구하면 된다"라는 현명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자, 이제 당신의 차례다. 절벽에 매달린 여자친구와 2억 원이 든 돈 가방, 단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