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1년에 먹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신용카드 '5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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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플라스틱 처리가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미세'플라스틱 공포가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썩는데 수백 년의 시간이 걸리는 데다, 미세 플라스틱의 경우 사실상 수거가 어려워 바다를 점령하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


이렇게 퍼진 미세플라스틱은 다시 생수와 지하수, 소금, 어패류 등 마시고 먹는 음식으로 돌아오고 있다.


실제로 한 사람이 일주일간 평균적으로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 양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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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세계자연기금(WWF)이 호주 뉴캐슬 대학과 함께 연구해 발표한 '플라스틱의 인체 섭취 평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 사람이 일주일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약 2천 개다.


이를 무게로 환산하면 신용카드 한 장 무게인 5g에 달한다. 월 단위로 집계하면 21g이며 연간으로 따지면 무려 250g을 넘는 양이다.


신용카드 50장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주된 경로는 음용수인데, 한 사람당 매주 미세플라스틱 1천 769개를 마시는 물로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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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갑각류(182개), 소금(11개), 맥주(10개)가 미세 플라스틱 섭취의 주된 경로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의 공동 책임자인 타바 팔라니사미 뉴캐슬 대학 박사는 "미세플라스틱 입자 수를 질량으로 변환하는 방법은 향후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인 위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WF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생산된 플라스틱 양이 2000년 이전에 생산된 전체 양과 같다.


연간 800만t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양으로 유출되고 있으며, 270종 이상의 야생 생물이 플라스틱 폐기물 피해를 봤고 240종 이상이 플라스틱을 섭취했다.


마르코 람베르티니 WWF 사무총장은 "플라스틱을 먹지 않으려면 매년 수백만t의 플라스틱을 자연에 버리는 일부터 막아야 한다"며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한 국제 협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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