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레전드' 심권호 "너무 결혼하고파…건물·재산 결혼하는 여자에 다 맡길 것"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지금까지 받은 메달만 100개가 넘는 살아있는 '레슬링의 전설' 심권호. 그가 이젠 일이 아닌 사랑을 하고 싶다며 외로움을 토로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레슬링의 신' 심권호가 출연했다.

올해 50세가 된 심권호는 "주위 친구들이 결혼을 하는데 부럽다. 매일 땅을 치고 있다. 결혼하려면 제 몸이 튼튼해야 하잖냐. 제 일상을 점검받고 돌아보고 싶다"라며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한 이유를 언급했다.

요즘 심권호가 가장 부러워하는 인물은 최근 19살 연하의 신부와 결혼식을 올린 절친 양준혁(53)이다.

심권호는 29살 이후부터 연애를 못했다며 21년간 솔로로 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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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권호는 "어머니께 어떤 여자를 데려와도 막지 말라고 했었는데 연애를 아예 못했다"라며 민망해했다.

양준혁은 "삐지지 말아야 한다. 네가 자존심이 세다. 여자가 싫은 티내도 웃으며 예쁘다 해줘야 한다"라며 심권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줬다.

이에 심권호는 한숨을 쉬더니 "결혼보다 (지금이라도) 올림픽 나가서 메달 따는 게 더 빠를 것 같다"라고 씁쓸해 했다.

양준혁은 심권호에게 "네가 여자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냐"라며 여자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얘기해 보라고 말했다.

그러자 심권호는 결혼하면 아내에 진짜 잘할 거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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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전 재산을 맡길 생각이다.

심권호는 "결혼할 여자한테 가진 것 전부 맡기고 싶다. 경제권도 맡기고 용돈 타서 생활하고 싶다. 편안하게 옆에 있어주는, 대화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심권호는 지금까지 받은 연금만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금은 죽을 때까지 계속 받을 수 있다.

또 그는 본인 명의로 된 집과 땅, 건물도 있어 부족하지 않게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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