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압살한 이준석이 미국 '하버드' 유학시절 배운 토론 스킬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MBC 시사 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에 출연해 압도적인 토론 실력을 선보였다.

토론 내내 논리정연한 화술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그에게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토론을 보기 전 반대 입장을 주장하던 이들마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정치적 견해가 완전히 달라 상극을 이루는 보배드림 등 진보 커뮤니티에서조차 "응원하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많은 누리꾼이 그의 압도적 토론 실력 비결을 궁금해하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9년 전 그가 출연한 방송에서 궁금증을 해결했다. 

2012년 tvN '스타특강쇼'에 출연한 이 최고위원은 모교 하버드 대학교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tvN '스타특강쇼'

당시 이 최고위원은 하버드에서 배운 토론 비결(?)을 시청자들에게 언급했다.

이 최고위원은 "하버드에서는 토론이 중요하다. 토론에서 지지 않는 법을 배운 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비법이라 하면 '이기는 방법'을 주목하지만, 하버드에서는 '절대 지지 않는 법'을 가르친다고 한다. 상대방과의 토론을 통해 서로 발전하는 경쟁관계를 성립하는 것.

이 최고위원은 토론을 잘하는 팁으로 '토론하는 상대가 뛰어나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누구와 토론 하느냐에 따라 토론의 질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tvN '스타특강쇼'

MBC '100분 토론'

이 때문일까, 이 최고위원은 다양한 주제의 토론에 참여했다. 그는 토론 상대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지예 변호사 등 굵직한 인물들을 상대했다.

이때마다 이 최고위원은 자신감 있는 자세로 토론에 임했다. 탄탄한 논리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자신의 의견을 납득 시켰다.

그의 토론은 무쌍 그 자체였다. 하버드에서 배운 '토론에서 지지 않는 방법'을 이용해 여전히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전날(18일)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와 젠더 이슈를 놓고 벌인 토론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가며 시원한 입담을 펼쳐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