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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젠더 이슈를 놓고 벌였던 토론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논란이 된 GS25 사태를 비롯한 다양한 젠더 이슈들을 두고 치열한 토론을 펼쳤다.
지난 18일 진행된 토론의 여파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페미니스트와 여혐, 남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의 장이 펼쳐졌다.
그중 누리꾼들의 시선을 잡아 끈 것은 과거 발생했던 '서울대 담배녀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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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여학생 A씨는 남자친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학생회에 해당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A씨는 "남자친구가 내 앞에서 줄담배를 피우면서 이별을 통보했다. 줄담배를 피움으로써 남성성을 과시해 여성인 나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발언권을 침해하는 등 성폭력 행위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서울대 담배녀 사건'으로 불리며 당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이끌어냈다.
누리꾼들은 "담배를 피우는 것은 개인의 기호일 뿐, 남성성 과시가 아니다", "담배가 남자들에 의해 주로 소비됨에 따라, 충분히 그런 해석이 가능하다"등의 치열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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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이었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딸 유씨는 "해당 사건을 성폭력으로 규정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유씨를 '성폭력 2차 가해자'라고 지칭하며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유씨는 학생회장에서 사퇴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13년,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는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반성폭력학생회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는 "상대의 동의를 받지 않은 성적 언동,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행위, 일방적 신체 접촉, 성적으로 모욕적인 발언, 성적으로 불쾌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성폭력 관련 회칙을 구체화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