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故 손정민씨 실종 이후 휴대폰 통화내역 공개한 아버지 "쓰러진 시간에도 계속 사용중이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강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씨의 아버지가 사건 당일 아들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


경찰 조사에 따른 손씨 사망 추정 시간 이후에도 그의 휴대전화는 사용된 기록이 있었다.


지난 18일 손씨의 아버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손씨 휴대폰의 데이터 통화내역을 밝혔다.


이 내역에는 손씨 실종 당일 오전 1시22분부터 오전 5시 35분까지 인터넷 접속과 채팅 등에 사용한 데이터양과 시간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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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내역에 따르면 손씨의 휴대폰은 당일 새벽 1시 22분부터 5시 35분까지 채팅과 인터넷 접속을 한 것으로 나와있다.


경찰은 손씨의 사망 시간을 새벽 4시 30분 전후로 추정 중인데, 손씨의 휴대전화는 경찰의 사망 추정 시간 이후에도 사용 흔적이 있었다.


특히 손씨와 술을 마신 친구 A씨는 사건 당일 새벽 3시 37분 자신의 부모에게 "정민이가 쓰러져 일어나지 않는다"는 내용의 전화를 했는데, 해당 시간에도 손 씨의 휴대전화는 사용 중인 것으로 나온다.


당시 손 씨의 휴대전화는 채팅(3시 36분), 인터넷접속(3시 38분)을 사용하는 중이었다.


인사이트손씨 아버지 블로그


손씨 아버지는 "새벽 5시 35분까지도 인터넷 접속과 채팅이라고 나온다. 그리고 우리가 전달받는 순간 딱 끊기고 제가 아내에게 받아서 열어본 11시 넘어서 재개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이 우리가 모르는 백그라운드에서 움직이는 그런 것들인지, 아니면 누가 만져야 가능한 건지 몰라서 수사의뢰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손씨 사건 당일 스스로 한강에 들어가는 남성을 봤다는 목격자 7명을 확보했다. 경찰은 목격된 남성과 손씨와의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손씨의 아버지는 목격자에 대해 "목격자의 존재도 황당하지만, 새벽에 옷 입고 수영이라니 대답할 가치가 없다"며 "안 믿고 싶지만 벌어지는 정황들이 또 저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