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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한강에서 술을 마시다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추가 목격자가 등장했다.
지난 18일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5일 새벽 4시 40분경 현장 인근에서 낚시하던 일행 7명이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제보가 있어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장을 본 목격자는 5명이며, "마치 수영하듯 물에 들어가 응급 구조 상황이 아니라 생각해 신고하지 않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명은 "머리 스타일이나 체격을 고려했을 때 남자였다"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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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목격자의 등장에 손씨의 아버지는 "당시 사람이 물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신고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제 와서 얘기했다는 점에서 증언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라며 "경찰이 검증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새로운 목격자의 등장 전후로 아버지의 태도가 변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들은 이에 대한 증거로 지난 4월 한 매체의 기자에게 했던 아버지의 발언을 제시했다.
당시 아버지는 기자를 향해 "만약 내가 강에 빠지거나 위태로운 모습을 보고도 돕지 못했다면, 선뜻 신고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며 "그래도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목격자가 있다면 뭐든 알려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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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뭐든 알려줬으면 한다"라고 목격자의 도움을 요청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반응에 일부 누리꾼들은 의아함을 표시했다.
한편 경찰은 새롭게 등장한 목격자 7명을 전부 조사했고, 신빙성 확인을 위해 현장 조사까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입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가 목격자 확보 및 CCTV 분석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