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반박하는 것도 지쳤다"···한강 대학생 실종 당일 경찰차 6대 출동했던 사건 피해자의 호소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고(故)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과도한 관심이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퍼지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SBS '8뉴스'는 사건 발생 당시 경찰차 6대가 출동했다는 글과 관련한 피해자의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피해자 A씨는 서울 반포대교 인근 주차장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음주운전 차량이 A씨의 차를 들이받은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뉴스'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왔다. A씨가 사고를 당한 그날 "한강에서 출동한 경찰차 6대를 봤다"는 목격담이었는데, 실종된 손씨를 찾으러 온 수색 차량 아니냐는 내용이었다.


A씨는 자신이 사고를 당한 시간 직후에 손 씨 실종 사건이 있었다는 것도 이 글을 보고 알았다고 전했다.


그는 오해를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자신이 사고 당사자'라며 '손 씨 사건과는 무관한 음주사고 관련 경찰 출동이었다'는 글을 증거와 함께 올렸지만 소용없었다.


"직접 나서서 사건을 은폐하는 이유가 뭐냐"는 공격성 글이 이어졌고 심지어 누리꾼들은 A씨가 증거로 올린 보험 접수 관련 사진까지 조작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A씨는 "이제 반박하는 것도 지쳤다"라며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