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버지 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브에 나선 남성은 깊은 도랑에 빠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
이 한번의 사고로 멀쩡하던 자동차는 '폐차'를 해야할 지경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보험'까지 들지 않았던 남성은 좌절에 빠졌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동차 침수 사고가 난 남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아버지 차를 빌려 타고 운전을 하게 됐다. 한참 동안 달리던 그는 어딘가 이상한 것을 직감했다. 길이 끊겨 있던 것.

온라인 커뮤니티
뒤늦게 이를 알게 됐을 때는 이미 수로에 빠진 뒤였다. A씨의 자동차 전면부는 수로에 그대로 박혀버렸다.
운전자 시야에는 길이 끊긴 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대처할 수 없는 사고였다. 표지판이나 경고하는 메시지조차 없었기에 더더욱 사고가 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다행히 몸은 다치지 않았지만, 자동차의 상태는 그야말로 처참했다. 언뜻 봐도 심각하 상황인 걸 알 수 있었다.
차가 침수되면서 시동도 저절로 꺼졌다. 침수되면서 전면부의 대부분 부품이 고장나버려 사실상 폐차 수순을 밟아야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더군다나 A씨는 '자차' 보험도 들지 않은 상태라 좌절에 빠졌다. 모든 비용을 온전히 A씨가 물어야 했다.
여기에 견인 비용까지 지불해야 했다. 특히 해당 구간은 웬만한 견인차로는 구조가 불가능할 정도로 깊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A씨는 "몸은 괜찮은데 엔진부터 범퍼, 보닛, 배터리 다 갈아야 할 것 같다"라며 "견적이 최소 600만원은 나올 것 같다. 적금을 깨야 할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에게 심심치 않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들은 "억울할 것 같다", "블랙박스랑 현장 사진을 자 찍어둬라", "보험의 중요성을 이 기회에 알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