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프리카TV BJ 파이가 '머니게임' 제작진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파이가 주장해온 '편집에 대한 억울한 부분'을 풀어줄 것으로 보였던 이 '녹취록'은 오히려 더 큰 비판을 몰고 왔다.
지난 17일 파이는 새벽 4시경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 '그것을 들려드림'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12초짜리 짧은 영상에는 "다른 분들보다 최대한 편집 잘해줄 거예요"라는 내용의 녹취록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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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은 변조돼 해당 말을 한 인물을 추정하기 어려웠다. 다만 편집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점에서 진용진 혹은 제작진이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파이는 머니게임 출연 이후 계속해서 비판이 제기되자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다른 많은 부분이 편집돼서 제가 미흡한 대처를 했다"며 제작진의 편집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아울러 "해당 부분을 입증할 녹취록을 공개할 수도 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비판이 계속되자 파이는 해당 녹취록을 공개했다. 시청자들에게 본인의 억울한 점을 어필하기 위해 공개한 것으로 보이나, 이는 오히려 독이 됐다.

YouTube '진용진'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다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했다. 이를 본 다수 누리꾼은 오히려 파이에 대한 반감이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녹취록에 따르면 제작진은 다른 참가자에 비해 편집에 더 신경 썼는데, 그럼에도 이정도 수위의 욕설이 나왔다면 현장에서는 얼마나 심했던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파이는 머니게임 5화에서 거친 욕설을 퍼부으며 공혁준에게 자진해서 '퇴소'할 것을 강요했다. 또 2번 참가자 논리왕전기와도 거친 설전을 벌이는 장면이 연출됐다.
영상에서 파이의 발언은 욕설의 수위가 높아 '삐' 처리 됐는데, 이 마저도 편집이 됐다면 원본 영상에서는 얼마나 높은 수위의 비속어가 쓰였냐는 것이다.
한편 파이는 누리꾼들의 이런 반응에 대해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그는 지난 16일 이후 방송 중단에 들어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