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수도권의 한 LH아파트 주차장에 억대 외제차들이 주차된 모습이 포착됐다.
임대주택 입주 자격에 명시된 소유 가능한 차량 가격보다 훨씬 고가의 차량들이라 관리 허점이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LH아파트 입주민 주차장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주차되어 있는 흰색 벤틀리와 파란색 벤츠의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 벤틀리의 정확한 모델명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컨티넨탈 라인으로 추정된다.
2019년 출시된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경우 출시가가 3억 900만 원이다. 연식에 따라 가격차가 있겠지만 억대 가격이라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
곁에 있는 벤츠 역시 정확한 모델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2021년 출시된 A클래스는 3,940만 원, C클래스는 5천~6천만 원, S클래스가 1억 4천~2억 원대인 것으로 보아 사진 속 차량의 가격도 이 범위 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9 벤틀리 컨티넨탈 GT / NAVER 자동차
LH청약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된 국민임대주택 입주 자격에 따르면, 입주자가 소유한 자동차 가격은 3,496만 원 이하여야 한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차량의 가격은 이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때문에 입주 자격에 맞지 않는 고소득 자산가들이 공공임대 아파트를 주거 수단으로 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우선 해당 차량들이 거주자가 아닌 방문자의 차량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LH 아파트는 공공임대가 아닌 일반분양 가구도 있어서 사진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많았다.
LH 청약센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