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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10년 넘게 키운 강아지 부모님이 '보신탕집' 보내 충격 받았다며 트라우마 고백한 이효리

가수 이효리가 유기견 봉사를 꾸준히 하는 등 동물 보호에 힘쓰게 된 계기를 털어놓았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가수 이효리가 유기견 봉사를 꾸준히 하는 등 동물 보호에 힘쓰게 된 계기를 털어놓았다.


16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 이효리는 처음 키우게 된 강아지 '메리'를 회상했다.


이효리는 "어린 시절 집에 들어온 시골 촌개를 키웠다"면서 "이름은 메리였는데, 부모님이 일을 나가시고 언니들이 학교에 가면, 나랑 집에 둘이 있는 때가 많았다"라고 추억했다.


그는 "혼자 집에 있으면 무서웠는데 메리가 많이 힘이 됐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메리는 이효리가 2실 때부터 중학생 시절까지 10년 넘게 함께 한 가족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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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하지만 어느 날 집에서 늘 반겨주던 메리가 사라지고 말았다.


이효리는 "(알고 보니) 엄마, 아빠가 메리를 보신탕집에 보냈고 너무 충격을 받아 언니들과 펑펑 울었다"라며 "(그 때부터 메리가) 늘 마음 속에 있었다.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 마음 먹기가 쉽지 않은데 한 번 마음을 먹으니까 보호소도 여러 곳에 가보고 2009년부터 조금씩 시작하다가 순심이 입양하고 본격적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효리는 메리 덕에 유기견 보호는 물론 '채식'까지 하게 됐다.


그는 과거 고통스럽게 사육되는 동물들의 모습이 부당하다고 느껴진다며 채식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메리가 만든 이효리의 삶의 변화가 너무 커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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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