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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추적추적 내리는 빗방울 보면서 '물멍' 하는 거 저뿐인가요?"

비 오는 날 창밖을 바라보며 깊은 사색에 잠기는 일명 '물멍'을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투툭..투툭.."


먹구름이 드리우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세상은 온통 회색빛으로 물든다.


창밖에 맺힌 빗방울을 보고 있노라면 복잡했던 머릿속은 정돈되고 마음은 차분하게 가라앉는 듯하다.


이런 기분이 좋아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물멍'을 때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마음이 울적한 날엔'


가만히 빗소리에 집중하며 깊은 사색에 잠기거나 추억에 빠져드는 것이다.


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모든 걸 잊고 '멍 때리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과 쌓인 업무 혹은 숙제 때문에 잡념을 떨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때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쉬어가도 된다는 위로를 건네는 듯하다. 잠시 마음에 평온함을 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심리 전문가들 역시 대상을 특정한 불멍, 물멍 등은 심리 안정과 휴식에 좋다고 추천한다.


촉촉한 빗방울이 주는 촉감, 귀를 간질이는 빗소리, 비가 주는 소소한 힐링에 잠시 집중해도 좋다.


방울방울 맺힌 봄비를 감상하며 마음이 편안해질 때까지 '물멍'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