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시속 272km 속도로 달리다 '경찰서 정모'한 동호회원들의 레이싱 영상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야심한 시각,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터널에 4~5대의 차량이 경주를 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는 자동차 동호회원들이  터널에서 시속 270km가 넘는 속도로 불법 레이싱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터널 안에서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는 포르쉐, 아우디, 벤츠, 제네시스 등의 고가의 차량이 등장한다.  


운전자는 카운트다운을 세더니 질주하기 시작한다. 화면에 드러난 속도는 시속 272km까지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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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이들이 즐긴 것은 '롤링 레이스'로 전해진다. 이들은 지난해 7~12월 매주 금·토요일 울산 가지터널 1km 직선 구간에서 롤링 레이스를 했다. 


롤링 레이스는 특정 지점에서부터 급가속해 목표지점에 먼저 도착하는 차량이 이기는 방식으로 참여자들 대부분은 자영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들은 사고를 내기도 했다. 


지난 1월 14일 부산 기장군 동래 고속도로 기장 1터널에서 폭주운전을 즐기던 중 차량 한 대가 터널 벽을 타고 올라가 전복됐다.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경찰은 심야에 폭주 레이스를 벌인 이들 동호회원 32명을 여럿이서 자동차를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는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 행위' 혐의를 적용해 형사 입건했다. 


이 죄를 범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또 경찰은 이들 32명에게 운전면허 취소 또는 면허정지 40일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경찰은 "일부 고급 차량 운전자들이 차량 성능을 과시하고 스릴을 즐기기 위해 벌이는 불법 레이싱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uTube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