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스가 있는 저녁'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새 아파트로 이사하기 전 사전 점검을 하러 갔다가 2살 아이가 실명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두꺼비집 덮개가 떨어져 아이를 덮쳤다.
지난 14일 YTN은 28개월 된 A양이 지난달 아파트 사전점검 현장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에 A 양과 함께 사전 점검을 목적으로 방문했던 엄마는 분전반을 열려고 하자 덮개가 떨어지면서 아래에 있던 딸의 얼굴을 가격했다고 설명했다.

YTN '뉴스가 있는 저녁'
A양은 이때의 충격으로 안구 조직 일부가 파열돼 왼쪽 시력을 평생 회복할 수 없게 됐다.
해당 아파트의 분전반 덮개는 통째로 떼어내야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시공됐다. 그러나 덮개가 떨어질 수 있다는 위험성 등에 대한 안내는 전혀 없었다.
A양뿐만 아니라 예비 입주자들 사이에서 분전반 덮개가 안 닫힌다는 등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책임을 피하던 시공사 측은 피해자로부터 내용 증명을 받고 나서야 사고 수습에 나섰다.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법조계에서는 시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A양의 어머니는 앞으로 벌어질지도 모를 비슷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 이번 사고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시공사 측은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된 이후 논의를 거쳐 분전반 교체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