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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미국 가서 맞은 백신 '이상 반응' 책임 못 진다"

정부 관계자가 코로나 백신을 맞기 위해 미국을 가는 '백신 여행'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인사이트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정부 관계자가 코로나 백신을 맞기 위해 미국을 가는 '백신 여행'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했다.


이날 배 반장은 "미국에서 백신을 맞고 오신 분을 정부가 책임지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판단으로 백신 여행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배 반장이 백신 여행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은 것은 현실적인 문제와 방역 측면의 문제가 이유였다.


비행 시간, 화이자 접종 간격, 귀국 후 자가격리를 고려해 본다면 약 40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었다.


방역적 측면에도 문제가 됐다. 배 반장은 "밀폐된 비행기로 밀접된 사람들과 장기간 같이 있는 것이 방역적 차원에서 안전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만 명당 확진자를 비교해보면 한국은 247명 정도 되는데 미국은 10만 명당 9700명 된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Hartford Courant


이상 반응에 따른 정부 책임 문제도 거론됐다.


배 반장은 "한국 정부가 제공한 백신을 맞으면 작은 확률로 이상반응이 생기더라도 정부가 책임을 진다. 하지만 미국에서 맞은 백신에서 문제가 생긴 경우, 미국 정부와 해결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배 반장은 "6월 말까지 최소 1300만명 접종을 약속했고, 그렇게 해나가고 있다"라며 "굳이 미국을 가지 않아도 한국에서 조금 기다리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