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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지 말라"···훈계에 반항한 고딩들 두들겨 패다 체포된 남성의 후기

담배를 피우는 남고생 무리를 훈계하던 중 시비가 붙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훈계하던 중 폭행을 저질러 체포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남성은 끝까지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한치의 후회도 없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아침 운동을 다녀오던 중 교복을 입은 학생 세 명이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광경을 목격했다.


이를 보고 탐탁치 않게 여긴 A씨는 고민도 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디글 :Diggle'


"학생들 담배를 피우는 건 자유지만, 안 보이는 장소에 가서 피세요"


그러자 학생들은 뭔 참견이냐며 거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고조되자 이들은 A씨를 밀치며 폭력까지 행사했다.


A씨는 그만하라고 이들을 중재했지만, 학생들의 폭행은 계속됐다. 결국 A씨는 무력을 써서 학생들을 제압했다.


학생들은 순식간에 낙엽처럼 나가 떨어졌다. 하지만 그 후에도 A씨의 폭행은 계속됐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이를 신고했고 지구대가 도착하고 난 뒤에야 상황은 정리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결국 수갑 차고 경찰서에 가는 중이다. 고등학생 세 놈은 병원에 이송됐다"라며 "후회는 안 한다"라고 짧은 후기를 남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훈계에 대한 올바른 행동이라는 반응과 폭행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 두 가지가 공존했다. 


누리꾼들은 "참어른이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포상을 줘야 하는 거 아니냐", "선생님들도 하기 어려운 걸 해결했다", "대단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폭행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학생들을 때리는 건 좀", "왜 굳이 나서서 폭행까지 저질렀느냐", "자기 자식도 아닌데 훈계를 왜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행법상 사람의 신체에 대하여 폭행을 가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