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중국인들, 최근 5년간 서울서 주택 4,044채 사들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5년간 외국인이 사들인 7천 가구가 넘는 서울 주택 중 절반 이상은 중국인이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외국인 주택 매입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3월까지 외국인이 구입한 서울 소재 주택은 총 7,903가구다.


국적별 매입 건수는 중국인이 압도적이었다. 중국인이 사들인 서울 주택은 4,044가구로, 이는 외국인이 구입한 주택 총 가구수의 절반이 넘는다.


중국인의 연도별 매입 건수는 2016년 861가구, 2017년 815가구, 2018년 775가구였다. 2019년에는 654가구, 2020년에는 777가구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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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매년 600가구 이상씩을 꾸준히 매입해 온 셈이다.


이들이 가장 많이 매입한 지역은 구로구였다. 중국인은 최근 5년 동안 구로구에서만 전체의 4분의 1에 달하는 1,007가구를 사들였다.


이외에 금천구(430가구)와 송파구(87가구), 강남구(39가구), 서초구(31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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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비거주 외국인의 신축 매입을 규제하는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나라는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도 외국환거래법에 따른 신고 의무를 제외하고는 내국인과 동일하게 부동산 취득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도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취득을 규제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관련 법안을 준비해 곧 발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