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ohlollyday.official'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복, 동요, 판소리, 상추쌈 등 사소한 것 하나까지 모두가 중국의 역사라고 우기고 있는 중국인들.
최근에는 단순 모방에 그치지 않고 한국 토종 브랜드를 원조인 양 내세우며 당당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브랜드 이름까지 똑같이 베껴 '진짜 브랜드' 흉내를 내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오롤리데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중국의 오롤리데이 도용 매장 사진이 올라왔다.

Instagram 'ohlollyday.official'
동그란 얼굴에 장난기 가득한 눈, 볼에 콕콕 박힌 주근깨가 인상 깊은 캐릭터.
다들 한 번쯤 봤을 법한 이 캐릭터는 한국 토종 브랜드 '오롤리데이'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다.
그런데 이 오롤리데이의 디자인을 쏙 빼닮은 제품들이 중국 청도의 한 쇼핑몰 매장에 등장했다.
중국인들은 브랜드 이름 또한 소문자를 대문자로 바꾸는 아주 작은 노력만 했다.

Instagram 'ohlollyday.official'
핸드폰 케이스부터 티셔츠, 스티커, 가방 등 기존 오롤리데이의 제품과 디자인, 색상 등이 모두 똑같다.
모두 오롤리데이의 제품이 아닌 카피 상품으로 oh, lolly day!가 아닌 Oh, lolly Day!라는 문구가 적혀있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짝퉁이라는 것을 눈치채기 힘들 정도다.
오롤리데이 측은 국제 소송을 준비 중이지만 이미 중국 측이 오롤리데이 이름, 못난이 캐릭터 등과 관련된 상표권을 서른 개 넘게 등록해둔 상태라고.
소송 비용이 또한 2억 원이 넘는다고 전해졌다. 오롤리데이 측은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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