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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에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던 '인간극장' 동갑내기 농부 부부의 근황

과거 KBS '인간극장'을 통해 소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던 24살 동갑내기 부부의 최근 근황이 전해졌다.

인사이트KBS1 '인간극장'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당신이 비료 세 포대 다 들면 내가 일주일 동안 비료 다 뿌릴게"라며 약을 올리는 남편과 비료 세 포대를 번쩍 들어 남편을 당황하게 만든 아내.


과거 KBS '인간극장'을 통해 소개된 24살 동갑내기 부부의 최근 근황이 전해졌다. 


이들은 최근 유튜브 채널 '동갑내기영농일기'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꿀팁을 재미있는 영상으로 전하는 중이다. 


영상 중에는 농사뿐만 아니라 '속도위반'으로 태어난 아기 육아 일기도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1 '인간극장'


아기의 엄마 아빠인 신승재 씨와 천해린 씨는 모두 98년생으로 올해 24살이 된 동갑내기 부부다. 


승재 씨는 소를 키워온 부모님의 뒤를 잇기 위해 농수산대학교 축산학과에 입학했다가 같은 학교 식량작물학과를 전공하던 혜린 씨를 만나 캠퍼스 커플로 사랑을 키웠다. 


승재 씨가 혜린 씨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 건 학교 체육대회 씨름 경기 때였다. 여린 몸으로 큰 체구의 상대를 메다꽂는 혜린 씨의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됐다고. 


함께 소 키울 수 있는 여자가 이상형이었던 승재 씨는 혜린 씨를 보자마자 '이 여자다'라는 생각에 학교 커뮤니티에 "씨름 대회 여자 우승자를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이를 계기로 커플이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동갑내기영농일기'


시골 출신이라는 것은 물론 생년월일까지 똑같았던 두 사람. 혜린 씨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승재 씨는 "나랑 소 키울래?"라며 프러포즈를 했다. 


연애 2년 차 무렵에는 속도위반으로 임신까지 했고, 두 사람은 계획보다 조금 이르게 혼인 신고를 했다. 


80여 마리의 한우를 키우는 승재 씨는 소를 키우는 것은 물론 가축 인공 수정사가 되어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혜린 씨는 감자 농사를 짓겠다고 자처했는데 여기서 전설의 명장면이 나오게 됐다. 


이제 아들 '여물이'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꿈꾸는 동갑내기 농부 부부. 이들을 향한 응원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