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점 알바생이 공개한 검은색으로 뒤덮인 튀김기 속 기름 상태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출출할 때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간식으로 편의점 즉석식품만 한 게 없다. 


치킨, 핫바, 치즈볼까지 편의점 계산대 옆 매대에 진열된 다양한 황금빛 튀김들은 눈으로 보기엔 먹음직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일부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주방 상태를 보고 정작 이 튀김들을 입에도 대지 않는다고 한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를 통해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이건 식약청 신고감이다"라는 제목으로 편의점 튀김기 사진을 공개하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편의점 / gettyimagesBank


첨부된 사진에서 보이는 튀김기 안에 담긴 기름은 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검은 빛깔을 띠고 있었다.


튀김을 튀기면서 떨어지는 건더기들이 수차례 튀겨지고 또 튀겨지면서 석탄처럼 까맣게 변해 뭉쳐있기도 했다.


글쓴이 A씨는 "이딴 거에 튀긴 걸 사람들 X먹이고 있냐. 가맹점이 이럴 거면 못하게 해도 모자랄 판에 본사에서 억지로 시켜서 하는 놈들도 많을 거 아님"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암만 양심이 XX도 이건 아니지. 진짜 식중독 걸리면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러냐"라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위생 실태에 보다 못한 A씨가 직접 두 팔 걷고 기름 때를 닦아냈다. A씨는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은빛 스테인리스 소재 특유의 빛이 반짝이는 깔끔한 상태의 튀김기 사진도 첨부했다. 


튀김기 세척을 모두 마친 A씨는 "아오 속이 시원하다 말았다. 기름 통 겉은 아예 안 씻고 내버려 뒀는지 안 닦인다"라고 여전히 찝찝한 기분을 나타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웩더러워", "며칠 만에 씻는 거야?" 등 비위 상했단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진 가운데 편의점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이들은 중 일부는 "난 알바할 때 기름 색 보고 편의점 튀김류 절대 안 먹음", "냄새부터가 다르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뭉쳐 둬서 어두워 보여도 막상 컵으로 떠보면 그냥 식용유 색깔이다", "대량으로 튀기면 어쩔 수 없다. 산화 측정 기준치 안 넘는다" 등 사진 속 기름 상태가 문제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기름은 사용 횟수가 많을수록 빨리 산패하며 산패된 기름을 요리에 사용해선 안된다. 총 극성 물질 'TPM'의 수치가 22~24% TPM을 사이라면 기름 교체가 필요한 상태이며, 24% TPM을 초과했을 경우 더 이상 기름을 사용할 수 없다.


산패된 기름을 이용해 튀겨진 음식은 위 질환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산패 과정에서 기름 내 발암물질이 형성돼 동맥경화,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해당 사진 속 기름의 산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산패되지 않은 기름이어도 대량으로 튀김에 이용됐을 경우 사진과 같을 수 있다. 


인사이트핫바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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