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배리나Lina bae'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GS25의 남혐 논란에서 여성 징병제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에 젠더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과거 여성들의 탈코르셋 운동에서 시작된 젠더 갈등은 남성들이 맞불을 놓으며 점차 격해지는 형국이다.
그런 가운데 '나는 예쁘지 않습니다'로 탈코르셋 운동을 이끈 배리나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배리나가 공개한 악플 대처 방법이 공유됐다.
배리나 트위터 캡쳐
2019년 배리나는 한 팬으로부터 악플에 어떻게 대처하냐는 질문을 받는다.
배리나는 트위터를 통해 "아무렇지 않게 1초 만에 썼을 악플들을 왜 몇 달을 걸려 고통스러워해야 하는지... 나도 1초 만에 잊어야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댓글 관리는 저하고 모부님이 열심히 합니다. 특히 아버지가 제일 많이 해주고 계신다"라고 덧붙였다.
페미니스트답게 '부모님'이라는 관용적인 표현을 거부하고 '모부님'을 사용한 것이 눈에 띄었다. 다만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배리나의 말과 '모부님'이라는 표현이 모순적이다"라고 주장했다.
YouTube '배리나Lina bae'
이들은 "'걸스 캔 두 애니띵'을 내세우는 페미니스트가 왜 악플을 관리하는 힘든 일을 아버지에게 맡기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표현은 모부님인데, 악플 관리는 아버지가?", "성인이면 아버지의 손을 빌리지 말고 본인이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아버지가 원했을 수도 있는 일이고, 집안 사정인 만큼 비판을 자제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해당 글을 남겼던 배리나의 트위터 계정은 현재 운영이 중단됐으며 원문 역시 삭제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