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인데 나 놀리는 거지?"...'한강 사망 대학생'이 그날 밤늦게 한강으로 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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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씨가 실종되기 전날 친구 A씨의 제안에 술을 마시기 위해 한강공원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헤럴드경제는 손씨 어머니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어머니는 평소 아들의 휴대전화는 잠금용 패턴이나 비밀번호가 비밀번호가 걸려있지 않아 누구나 전화를 걸 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4월 25일 아들의 실종 당시, 같이 술을 마셨던 A씨가 왜 아들의 휴대전화로 자신에게 전화하지 않았을까 답답하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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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씨 어머니는 아들의 실종 당일 한강공원 술자리에 불러낸 사람이 A씨였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정민씨는 A씨와 또 다른 친구인 B씨와 술약속을 했지만 B씨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B씨는 지난 4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그날 새벽에 원래 저까지 셋이 마시기로 했는데, 피곤해서 안 나간 것이 아직도 후회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손씨 어머니는 이날 술자리가 미리 약속된 게 아니라 A씨가 급작스레 제안한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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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월 24일 밤 정민이와 친구 A씨, 그리고 C씨 등 3명이 처음부터 같이 술을 마시기로 한 것은 아니다"면서 정민씨와 A씨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그대로 공개했다.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에서 A씨는 지난 24일 오후 9시 39분에 'ㅋㅋㅋㅋ 오늘 안 되냐?'라고 물었고, 이에 정민씨는 '놀리는 거지 (오후) 10시 직전에'라고 답했다.


정민씨는 A씨에게 경고를 의미하는 '옐로카드'를 꺼내드는 이모티콘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자 A씨는 '아니 마실 곳 없나'라고 다시 답했다. 이후 정민씨와 A씨는 밤 10시가 넘어 반포 한강공원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손씨는 지난달 반포 한강 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엿새 만인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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