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전날(10일) 빗속을 달리던 충북선 무궁화호 열차가 갑작스레 선로에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열차는 출발이 2시간 지체됐다. 160여명의 승객은 불편을 호소했고, 이 중 한 명은 실신해 119에 실려 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MBC '뉴스데스크'는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에 멈춰서 167명의 승객이 2시간 가까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북이면에서 일어났다. 열차의 출발이 계속 지연되자 일부 승객은 기다림에 지쳐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MBC '뉴스데스크'
승객들은 개인 일정 때문에 마음이 급해져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승객은 오한과 발열 증세를 호소하더니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다.
기다리다 지친 일부 승객은 열차에서 탈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열차 문이 열린 틈을 이용해 선로로 뛰어들었다.
당시 열차에는 승무원도 1명뿐이라 승객들의 불안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한국철도공사는 급히 견인 열차를 투입해 증평역까지 열차를 옮겼으며 승객들에게는 환승 버스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열차는 전기 공급 장치가 고장 나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원인은 대전 코레일 차량 기지로 옮겨진 뒤 조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