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한강 사망 대학생' 친구 A씨, 조만간 경찰조사 받을 듯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 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가 곧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손씨의 휴대전화의 포렌식 결과와 영상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친구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A씨 조사를 하더라도 비공개로 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다음 주 중 경찰 조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경찰과 민간수색팀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찾는 등 수색작업을 별였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인사이트편의점 CCTV에 찍힌 故 손정민 씨 / 뉴스1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A씨의 휴대전화는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 기종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손씨 실종 시각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5일 새벽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동시간대에 있었던 목격자 7명을 특정해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A씨의 동선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그의 행적을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한강 인근 CCTV 54대와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도 분석 중이다.



인사이트Naver Blog 'valkyrie'


A씨에 참고인 조사를 하게 된다면 경찰은 당시 그가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경위에 대해서도 명확히 조사할 방침이다.


A씨가 갖고 있던 휴대폰을 고의로 폐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은 그가 손씨의 휴대폰을 갖고 있던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손씨가 실종됐을 당시 함께 술을 마시다 잠에서 깨어난 A씨는 혼자 집으로 돌아갔고 이때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가 아닌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했다.


또한 A씨는 사건 당일 신고 있던 자신의 신발이 더러워져서 버렸다고 말한 바 있다.


A씨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면서 인터넷에서는 그의 가족을 향한 신상털기가 계속되는 와중에서 과연 경찰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