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만취했다는 '한강 사망 대학생'과 친구 A씨가 편의점에서 산 술의 양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한강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 씨 사건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고 당일 한강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손씨 카드로 결제된 내역이 담긴 영수증이 공개됐다. 영수증 내역서를 접한 이들은 의문이 더 깊어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수증 내역은 서울신문을 통해 공개됐다. 영수증을 보면 순대, 어묵, 과자, 초코우유 등을 구매한 걸 알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술 구매 내역이다.


인사이트편의점 CCTV에 찍힌 故 손정민 씨 / 뉴스1


4월 25일 새벽, 이 편의점에서 손씨는 자신의 카드로 막걸리 2병과 640ml 짜리 소주 1병을 구매했다.


이게 손씨의 마지막 구매 내역이다.


영수증 사진을 본 일부 누리꾼은 술의 양을 보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알려지기로는 손씨와 친구 A씨가 만취 해 한강에서 잠이 들었다고 알려졌는데, 그러기에는 술의 양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인사이트Naver Blog 'valkyrie'


이들은 "젊은 성인 남성 2명이 막걸리 2병과 소주 1병을 마시고 집에도 못 갈 정도로 만취하는 경우는 잘 없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주량이 다를 뿐더러, A씨는 2차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또 공개된 구매 내역 말고도 술이 더 있었을 수도 있는 만큼 공개된 영수증 사진만 보고 손씨와 친구가 사고 당일 얼마나 마셨고 얼마나 취했는지 단언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경찰은 손씨 사건의 새로운 목격자 1명을 불러 진술을 들었으며, 새로운 목격자의 진술 중 일부가 기존 목격자 6명의 진술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시간대 공원과 인근 CCTV 54대의 영상과 출입차량 133대의 블랙박스를 분석해 보다 정확한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