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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오월의 청춘' 공동 투자... 지상파 오리지널 콘텐츠 늘린다

콘텐츠웨이브가 신규 오리지널 시리즈로 영토 확대에 나선다. 기존에 발표한 오리지널 투자 계획에 신규 콘텐츠를 더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KBS2 '오월의 청춘'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콘텐츠웨이브'가 신규 오리지널 시리즈로 영토 확대에 나선다. 기존에 발표한 오리지널 투자 계획에 신규 콘텐츠를 더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웨이브는 공동 투자를 통해 오월의 청춘의 OTT 독점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월의 청춘은 다음 달 3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을 시작하며, 월화드라마(12부작)로 편성됐다. 이를 통해 OTT 서비스인 '웨이브'에서도 오월의 청춘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 드라마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장르다. 광주를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황희태'와 '김명희'의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중심인물인 희태와 명희 역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 출연했던 이도현과 고민시가 각각 낙점됐다. 배우 이상이와 금새록은 각각 '이수찬'과 '이수련'으로 분한다.


웨이브는 공동 투자 형태로 OTT 방영 독점권을 가져오는 지상파 오리지널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앞서 웨이브는 지난 2019년 출범과 함께 KBS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을 시작으로 '꼰대인턴', '좀비탐정', '앨리스', '날아라 개천용', '바람피면 죽는다', '모범택시' 등에 투자하며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콘텐츠 투자는 웨이브의 장기 프로젝트와 맞닿아있다. 지난달 26일 웨이브는 콘텐츠 강화를 목적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웨이브가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와 지상파 OTT '푹'의 결합으로 출범한 서비스인 만큼 방송사와의 협업 콘텐츠를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웨이브는 2019년과 지난해에 걸쳐 700억원을 투자해 '조선로코-녹두전', '앨리스', '좀비탐정'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고 올해도 '모범택시', '보쌈-운명을 훔치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콘텐츠웨이브 관계자는 "방송사에 투자해 독점권을 확보한 콘텐츠의 경우 작품마다 투자 비중이 다르지만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편성하고 있다"며 "오월의 청춘의 경우 조선로코-녹두전 같이 100% 투자 형태는 아니지만 OTT 방영 독점권은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 '데드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네마틱드라마 'SF8' 후속작에 대한 구상계획을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내년 SF8의 두 번째 시즌과 스핀오프 시리즈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며 "SF8은 론칭 2주만에 30만 명이 넘는 시청자를 확보했고 이런 성과들이 밑바탕이 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뉴욕아시아영화제 초청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