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5배속 한 것 같은 엄청난 스피드로 펀치 연습하는 현실판 '퀵실버' (영상)

Instagram 'gra_rus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빠르게 움직이는 사물에 뇌가 반응해 행동 명령을 내리는 '동체 시력'은 복싱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능력 중 하나다.

날아오는 상대방의 주먹을 맞기 전에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웬만한 동체 시력을 가진 사람도 감당하기 힘든 주먹이 있다.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한 남성의 놀라운 훈련 영상을 소개했다.

Instagram 'gra_russ'

Instagram 'alex.maxma'

일명 '그랜드 러시안(Grand Russian)'으로 알려진 알렉스 막스마(Alex Maxma)라는 남성이 영상 속 주인공이다.

그는 영상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는 빠른 주먹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팔꿈치를 굽혀 주먹을 돌리기 시작하자 마치 환풍기 팬이 돌아가듯 주먹의 형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와 함께하는 동료 역시 주먹이 나가는 것을 인지하기도 전에 송판을 격파해 충격을 더했다.

Instagram 'gran_russ'

이때쯤 되면 조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막스마는 조작 의혹이 나올 것을 대비해 훈련하면서 TV를 틀어뒀다.

TV 속 영상은 일반 속도로 움직이지만 막스마의 주먹은 마치 5배속으로 재생한 듯 엄청난 속도를 자랑했다.

놀라운 장면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 영상에서 그는 왼쪽에만 에어팟을 끼고 다른 한쪽은 에어팟 케이스에 넣어둔 뒤 한 손으로 케이스를 공중에서 떨어뜨렸다.

그런데 다시 케이스를 열어보니 에어팟 두 쪽 모두 들어 있는 모습이다.

Instagram 'gra_russ'

해당 영상의 배속을 늦춰보니 진실이 드러났다. 케이스를 떨어뜨린 뒤 그 손으로 재빨리 에어팟을 집어넣는 장면이 담겼기 때문.

눈 깜짝할 새에 케이스를 떨어뜨리고 에어팟을 빼고 케이스에 집어넣는 복잡한 과정을 해치운 그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초고속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 '퀵실버'라 칭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교묘한 편집을 이용해 빨라 보이는 것이라 주장하며 진실을 공개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랜드 러시안'의 놀라운 능력을 아래 영상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