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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2세 여아 보람이의 시신이 지난 2월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보람이를 방치하고 떠난 김씨(22)를 유기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김씨는 DNA 검사 결과 보람이 친언니지만, 보람이를 딸로 알고 키운 엄마였다.
하지만 김씨는 보람이가 숨진 사실을 알고도,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까지 'ㅋㅋ'를 쓰며 지인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조선일보는 김씨와 친구의 문자 메시지 기록을 입수해 두 사람 사이의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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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나 막 나오는데 ㅋㅋㅋㅋ!!!", "웅웅!!! 알겠똥 조심히 왕"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체포 10분 전까지도 김씨가 보낸 문자에는 'ㅋㅋ'가 가득했다. 당시 김씨는 모친 석씨에게 보람이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이윤호)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검찰의 구형 후 김씨는 재판장에서 "주시는 벌을 달게 받겠다. 죄송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구미 3세 여아 / YouTube '실화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