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 -12℃ 서울
  • -6 -6℃ 인천
  • -15 -15℃ 춘천
  • -6 -6℃ 강릉
  • -11 -11℃ 수원
  • -9 -9℃ 청주
  • -7 -7℃ 대전
  • -7 -7℃ 전주
  • -4 -4℃ 광주
  • -5 -5℃ 대구
  • -1 -1℃ 부산
  • 4 4℃ 제주

못생긴 남성일수록 더 건강한 정자 가져 생식능력 높다 (연구)

잘 생긴 남성들보다 못생긴 남성들이 더 건강한 정자를 가져 생식력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져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잘생긴 남성들보다 못생긴 남성들의 정자가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져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도대체 왜 못생긴 남성들의 정자가 더 건강한 걸까.


최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 데일리는 성적으로 매력적인 남성일수록 정액을 더 적게 만들어내며 못생긴 남성들의 정자가 오히려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와 런던대학교에서 이뤄졌으며 닭과 물고기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기초에 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진화론적으로 성적 매력이 넘치는 수컷들은 암컷의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 굳이 자신의 정액을 많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많은 암컷과 잠자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성적 매력이 없는 수컷은 어쩌다 암컷과 잠자리를 가지게 될 경우 번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사람에게도 비슷한 원리가 적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성적으로 매력이 없는 남성은 성관계를 맺을 수 있는 상대 수가 적기 때문에 모든 기회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따라서 한 번에 많은 양의 정액을 사용함으로써 생식능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남성들을 대상으로 외모와 정자의 건강함을 상관관계를 조사하는 실험이 이뤄지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호주, 스페인, 콜롬비아의 연구원이 발렌시아 대학교의 백인 남학생 50명의 정액을 채취해 얼굴과 정액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원들은 실험자의 얼굴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눈의 크기, 광대뼈와 콧구멍의 넓이 등 남성적 특징을 측정한 뒤 남성 실험자들의 얼굴 사진을 평가자들에게 보여줬다.


평가자들은 0~10까지의 척도에서 남학생 50명을 평가했다. 그리고 각 참가자의 정액 샘플은 정자의 수와 모양, 또 정자가 얼마나 잘 수영했는지에 따라 등급을 매겼다.


비교 결과 매력적이고 잘생겼다고 평가된 남성들의 정액 품질이 그렇지 못한 남성들보다 좋지 못했다. 못생긴 남자들의 정액이 더 질이 높고 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livescience


연구진들은 이런 결과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의한 것으로 추측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성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얼굴 골격이 남성적으로 발달하는 데 도움을 주며 정자 생성에도 중요한 역할은 한다.


매력적이고 잘생겼다고 평가된 남성들은 대체로 테스토스테론이 높게 나타났다. 그런데 일정 수준 이상의 테스토스테론은 오히려 정자의 품질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해석도 내놓았다.


또  연구진들은 이 결과를 진화론적 관점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잘생긴 남성들일수록 매력적인 얼굴을 만드는데 에너지를 더 많이 써 이에 대한 절충점으로 생식 능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해 화제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