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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총파업' 결정···전국 아파트 대상으로 택배 배송 중단

7일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총파업을 가결했다. 총파업 시작일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으나 오는 11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7일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총파업을 가결했다. 총파업 시작일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으나 오는 11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택배기사는 5만 5천여 명, 이 가운데 11% 정도가 택배 노조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택배노조는 7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파트 지상차량출입금지 택배사 해결을 촉구하는 총파업 투쟁계획 및 택배사, 노동부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총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택배노조는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배송 보이콧' 투재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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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파업은 지난달 초 강동구 고덕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벌어진 '주민 갑질' 사건이 원인이 됐다. 


5000세대 규모로 알려진 해당 아파트는 주민 안전 등을 이유로 지난달 1일부터 택배차의 단지 내 지상도로 진입을 막았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 높이(2.3m)가 낮아 택배차가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이 불가능해 문제가 발생했다. 


택배노조는 아파트가 일방적으로 진행한 조치와 요구사항이며 결정 과정에서 택배기사들의 의견을 배제했다며 이를 '갑질'로 규정하고 택배 보이콧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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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난달 1일과 14일 이 아파트 후문 입구에는 물품 1000여개가 쌓이는 '택배 대란'이 일어났다. 


택배노조는 사측에 해당 아파트 단지를 배송 불가 지역으로 지정할 것과, 그렇지 않을 경우 택배 기사들이 단지 앞까지만 배송해도 되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총파업 시기는 11일부터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날짜는 위원장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