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여성차별주의자"···딸이 '페미니즘 세뇌' 당한 거 같다는 아빠의 호소글
한 교사단체가 초등학생들에게 페미니즘 사상을 퍼뜨리고 세뇌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한 아버지가 사연글을 올렸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아직 가치관이 미성숙한 초등학생 등의 저연령 아동층에게 한 교사단체가 지속적·조직적 방식으로 급진적인 페미니즘 사상을 주입해 왔다는 청와대 청원이 나왔다.
이 가운데 한 아버지가 "우리 딸이 세뇌 교육의 피해자 같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가 전한 일화 속 딸이 보여준 행동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앞서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교사 집단 또는 그보다 더 큰 단체로 추정되는 단체가 은밀하게 자신들의 정치적인 사상(페미니즘)을 학생들에게 주입하고자 최소 4년 이상을 암약하고 있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충격적인 내용의 폭로가 전해지자마자 한 누리꾼이 소름 끼치는 글을 올렸다.
자신을 딸을 키우고 있는 집안의 가장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청원 내용을 다룬 기사에 최근 자신이 겪을 일을 정리해서 댓글로 남겼다.
글에 따르면 얼마 전 A씨의 딸은 그에게 "학교에서 '집안 일을 여성만 하는 건 여성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빠도 '여성차별주의자'냐"고 물었다.
그 말을 하는 딸의 표정은 싸늘했다. A씨를 경멸하듯 쳐다봤다고도 했다.
A씨는 큰 충격을 받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가정을 위해 반복되는 야근도 개의치 않고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벌고, 주말에도 쉬지 않고 집안일을 아내와 분담해서 했는데 '여성차별주의자'라는 소리를 듣다니.
자신의 노력을 딸이 몰라주는 것이 서운했지만 그것보다도 딸이 이상하게 변한 것 같다는 점이 A씨에게 더 충격을 안겼다. 이러다가 자칫 극단적인 페미니즘 사상에 딸이 물드는 건 아닐지 걱정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그의 딸이 최근 청원에 올라온 페미니즘 단체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놨다. 딸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시급히 바로잡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만약 교사들의 집단적 페미니즘 교육 등에 대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하루 빨리 전말을 밝히고 관계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