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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남혐' 논란 이후 편의점 알바생들이 공개한 '불매운동' 근황

한 GS25 아르바이트생이 공개한 사진이 불매운동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GS리테일이 남성 혐오(남혐) 논란이 불거진 뒤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대중들의 냉랭한 반응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편의점 GS25의 가맹주들이 '불매운동' 등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가맹주들은 논란 직후 급격히 매출이 줄어들자 가맹본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 GS25 아르바이트생이 공개한 사진이 불매운동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GS25 아르바이트생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5일 A씨가 공개한 한 GS25 즉석섭취 식품 진열대 / 온라인 커뮤니티


작성자 A씨는 "자리가 모자라다"라며 진열대에 놓인 음식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삼각김밥,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햄버거 등 다양한 음식이 담겼다.


이중 눈에 띄는 음식은 바로 도시락이었다. 도시락은 3겹 높이로 쌓여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 마찬가지로 햄버거도 빼곡히 차 있었다.


A씨는 "도시락이 3층 이상 쌓인다는 건 거의 멸망이라는 거다"라며 "폐기 때문에 살찌겠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지난 4일 B씨가 올린 한 GS25 하루 폐기 음식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 같은 사진은 남혐 논란 직후 매출에 신음하고 있는 점주들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도시락, 김밥 등의 즉석섭취 식품은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은 만큼 일정 기간 내에 판매되지 않을 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한 알바생이 올린 대학가 GS25의 상황도 좋지 못했다. 불매운동이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불거진 만큼, 대학가 대부분의 소비층이 대학생, 청년들이라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GS25에서 알바생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B씨는 "불매운동이 조금은 체감된다"라며 이날 하루 나온 폐기 음식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부 가맹점들은 "논란 이후 평소 대비 매출이 10~15% 빠졌다"고 주장하며 불매운동 여파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모 대학가 GS25 매장 알바생이 올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