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어린이날인 오늘(5일) 놀러 못 가고 아빠랑 코로나 검사 받으러 온 아이들

인사이트서울역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 뉴스1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어린이날에 신나는 놀이공원 대신 선별 진료소를 찾은 아이들이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음 편히 나가 놀 수 없는 답답한 현실에 어른들조차도 힘겨워 한다.


하물며 한창 뛰어놀고 싶을 어린이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어린이날인 오늘(5일) 전국 각지에선 부모님 손을 잡고 선별 진료소를 찾은 아이들의 모습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인사이트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 / 뉴스1


인사이트서울역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 뉴스1


한 아이가 아빠 품에 안긴 채 입을 크게 벌려 검사를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의자에 발이 채 닿지도 않는 어린이였다.


다 자란 성인들도 선별검사소를 찾을 땐 괜스레 긴장하게 되는데, 씩씩하게 검사에 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할 따름이다.


서울역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포착된 한 아이는 장난감으로 보이는 상자를 손에 든 채 얌전히 순서를 기다리기도 했다. 아이의 엄마는 그런 아이를 바라보며 아이의 머리를 매만졌다. 


아이들의 손을 꼭 잡은 보호자들은 자유롭게 나가 놀고 싶을 시기에 많은 것들을 참아내는 아이를 보며 대견한 동시에 안쓰러운 듯한 표정이었다.


한편, 지난 4일에서 어린이날(5일)로 넘어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676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정의 달인 5월엔 각종 행사가 많은 만큼 4차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 거리 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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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