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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GS25가 남혐(남성혐오) 의혹에 휩싸인 홍보물로 논란이 불거진 뒤 다수 매장이 '불매운동' 피해를 입고 있다.
논란 직후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가맹점주들은 신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히려 이번 사태로 매출이 오르고 있는 GS25 매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자를 구하는 구인 공고에 '페미니스트가 아니한 자'를 내걸어 논란이 됐던 매장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GS25 매장 방문 후기가 곳곳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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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해당 매장은 한 아르바이트 구인사이트에 올린 글로 논란이 됐다. 해당 글에 적힌 알바 지원 조건에는 '페미니스트가 아니한 자'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소극적이고 오또케 오또케 하는 분'은 지원하지 말라는 조건도 내걸었다. 여성 혐오적 요소가 다분히 담겨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GS25는"본사 차원에서 해당 점포의 당사 이미지 손상에 대한 강한 제재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채용 관련 교육 및 유사문제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그런데 최근 GS25의 홍보용 포스터로 메갈리아 논란에는 적극적인 조처가 나오지 않자 이에 분노한 남성들이 오히려 해당을 방문하고 그 후기까지 올리고 있다.
네이버
이들은 "두 사례 모두 특정 성별을 혐오하고 비하하는 문제였음에도 한쪽의 사례에만 과도한 조치를 했다"는 견해를 보이며 이런 움직임의 배경을 설명했다.
남성들은 해당 매장을 방문해 물건을 구입하고 좋은 평점을 주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 등 다수 포털에서 해당 매장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남성 성향의 커뮤니티에는 해당 매장을 방문하기 위해 타지에서 상경한 누리꾼들의 후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다른 GS25는 불매해도 이 점포만은 우리가 챙겨야 한다", "사장님이 너무 친절해서 또 가고 싶다", "타지에서 올라올 만큼 좋은 매장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