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자연은 아름다운 '보석'으로 만들었다

인사이트우수리 베이 / The Siberian Time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인테리어 소품 가게에서나 볼 법한 영롱한 유리돌이 펼쳐진 이곳, 사람들이 쓰고 내다 버린 유리 잔해들이 해변을 밝히는 조약돌로 탈바꿈된 러시아의 '우수리 베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외신 매체 등에는 프리모르스키 지방의 우수리 베이(Ussuri Bay)의 현 상태가 알려졌다.


유리 해변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극동이 자랑하는 이색 볼거리였다. 해변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들로 가득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iki3kityyy'


인사이트우수리 베이 / Instagram 'marjjukka'


이곳의 돌들은 옛 소비에트연방(소련) 시절 폐유리병을 처리하던 쓰레기장에서 나온 잔해물들로 자연스럽게 파도에 의해 다듬어진 것이다.


이후 가지각색의 유리들이 태평양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면서 관광 명소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밀려드는 중국인 관광객들 때문에 눈에 띄게 유리가 줄어들었다고.


관광객들이 기념품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유리를 가져가면서 해변이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Twitter 'aishaaltaie8'


인사이트포트 브래그 / Instagram 'tidecharmers'


실제 해변에는 "유리를 가져가지 마시오"라는 내용이 적힌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러시아 지리학자인 페트로 브롭코 극동연방대 교수는 러시아 국영 통신 '타스(Tass)'에 "관광객들이 기념품으로 해변에서 유리를 많이 가져가면서 유리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태가 지속하면 20년 이후에는 유리 해변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자연이 준 '선물'이 다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 아름다운 보석을 지키기 위해서 '약속'을 지키는 게 좋겠다.


인사이트유리 해변에서 발견된 유리 조각 / Instagram 'byeen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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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유리 해변에서 발견된 유리 조각 / Instagram 'mauib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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