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사망 대학생'과 휴대폰 바뀌었다는 친구···父 "사비 털어 친구 아이폰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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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한강공원에서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주머니엔 지갑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스모킹 건으로는 손씨가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친구 A씨의 휴대폰이 지목되지만, 휴대폰의 행방은 아직 미궁이다. 


A씨는 실종 당일 손씨와 술을 마신 인물로, 이날 술에 취해 손씨 휴대폰을 들고 귀가했다.


지난 3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강에서 발견된 손씨에게선 A씨의 휴대폰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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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보통 주머니에 있는 소지품은 강물에 오래 있어도 쉽게 빠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 광진교에서 투신 두 달 만에 발견된 강동구청 직원도 주머니에 휴대폰이 있었다.


손씨의 주머니에는 지갑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지갑은 손씨가 집에서 나가면서 유일하게 들고 나간 것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주 기동대까지 동원해 한강공원 풀숲을 수색해봤으나, 휴대폰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최대한 의혹이 남지 않게 추가로 수색을 할 방침이다.


A씨가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에 자신의 부모에게 전화한 기록이 남아있는 만큼, 이 시간까지는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던 게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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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씨 아버지는 "실종 지점 인근 한강 바닥에 A씨 휴대전화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사비를 다 털어 민간잠수사를 고용해서라도 휴대전화를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지속해서 A씨의 실종 당일 행동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진흙이 없는 한강공원에서 신발이 더러워졌다며 버린 것, A씨의 부모가 A씨와 함께 한강에 아들을 찾으러 나오면서도 정작 실종 가족에게는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의문 투성이라고 했다.


아직 손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나온 게 없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 1일 손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 귀 뒷부분과 뺨에서는 상처가 발견됐는데 사망의 직접적 원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의 사망원인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약 15일 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새벽 시간대라 목격자가 많지 않고 한강공원 안을 비추는 CCTV가 없어 조사가 쉽지 않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민씨의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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