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공부의 신' 강성태가 학창 시절 단지 웃었다는 이유로 얼굴에 가래침을 맞았던 충격적인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이날 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고백하며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지난 1일 강성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강성태가 공부하게 된 충격적인 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 따르면 강성태는 중학교 2학년 때 뒤를 돌아보다 맨 끝자리에 앉아 있던 일진과 눈이 마주쳤다. 강성태는 눈이 마주친 순간 활짝 웃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
그리고 다시 앞을 돌아보려던 찰나,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침이었다. 일진은 강성태가 웃었다는 이유만으로 얼굴에 가래침을 뱉었다.
강성태는 즉시 화장실에 가려고 했으나, 이미 수업 종이 친 상황이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선생님에게 말하고 화장실에 갈 수도 있었지만, 당시 제게는 그런 말을 할 용기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설상가상으로 닦아낼 휴지도 없던 그는 손으로 대충 침을 훔쳐내고 수업을 들어야 했다. 그는 침이 마르는 냄새를 '썩어 문드러진 냄새'로 표현하며 비참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성태는 "바닥으로 완전히 추락해버린 기분"이라며 "더이상 떨어질 곳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강성태는 스스로에 대한 분노가 생겼다고 한다.
그는 "나약하기 짝이 없는, 그걸 넘어서서 찍소리도 못하는 게 부끄러워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쇼를 하는 찌질했던 강성태에 대한 화가 너무 많이 났다"라고 밝혔다.

YouTube '공부의신 강성태'
이날을 계기로 강성태는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잘생기지도, 힘이 강하지도, 덩치가 크지도 않던 그가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부'가 최선이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공립 중학교 2학년 중상위권 성적의 평범했던 강성태는 이때부터 살아남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강성태는 "공신닷컴 멘토들을 보면 멋진 이유를 갖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저는 고작 친구한테 가래침 맞고 무시 안 당하려고 공부를 하게 됐다"며 "나중에 다른 이유도 생겼지만 이게 본격적으로 하게 된 계기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잘나가고 힘센 애들한테 감히 반항도 할 수 없는 게 당연해졌다. 여러분은 절대 굴복해서는 안 된다"며 "정말 간곡히 부탁하건대, 여러분은 저와는 달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똑같이 망신을 당해도 누군가는 '난 찌질하다'고 믿는 반면 누구는 동기부여를 한다"며 "그동안 저는 제가 찌질하다고 믿고 울기만 했지만 이젠 달라지기로 했다. 저의 열등감과 분노를 공부의 동기부여로 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