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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군인 '부실급식' 해결한다며 일반병 반찬 줄였다"···군인이 공개한 '닭강정' 수준

격리 군인의 부실급식을 해결하느라 일반병의 배식량이 줄어들었다는 폭로가 등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am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육군의 한 부대에서 격리된 인원의 부실급식 문제를 해결한다며 일반 장병들에게 제공되는 배식량을 줄였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1사단 예하 부대에서 복무 중인 병사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식판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며 "금일 석식으로 닭강정이 나왔는데 격리자들을 많이 챙겨줘야 해서 배식 인원이 이만큼만 줘야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식판에는 흰 쌀밥과 함께 닭강정 조각 몇 개가 담겨 있다. 닭강정 조각의 크기가 워낙 작아 식판의 반찬 칸에 반도 차지 않는 모습이다.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A씨는 "군대에서 배식 문제의 논점을 이해 못 하신 것 같은데 격리자들만 챙기라는 게 아니라 병사한테 균형 잡힌 식단으로 배부르게 배식을 해 주라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닭강정과 같은 메인 메뉴가 적게 배식되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이어 그는 "메인 메뉴를 더 많이 주는 방안을 채택했다고 들었는데, 왜 말만 하고 거짓말을 하는지 참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A씨는 "논란 생기면 기사로 덮는 행위를 반복하다 이 사단이 난 것 같은데, 분발하여 해결방안으로 내놓은 대책을 지켜 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군 내 부실급식 논란과 관련 육군은 "자율배식이 제한되는 격리 장병의 선호 메뉴가 부족하지 않도록 우선적으로 충분히 배식하고, 이를 현장에서 간부가 직접 확인 및 감독하는 체계를 갖춰 시행 중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