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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제자들 부르면 식대 많이 나온다는 선생님 "이해된다 vs 야박하다"

제자들의 결혼식 초대 여부를 두고 교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단신남녀2'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결혼식을 앞둔 여자 교사 A씨에게는 최근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맡은 반의 학생들을 결혼식에 초대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다.


막상 초대를 하려고 하니, 식대가 걱정되는 것은 물론이고 선생님의 모습이 나올 것만 같아 걱정이 된다.


그렇다고 초대를 하지 않으려고 하니, 결혼 소식을 알고 있는 아이들이 서운함을 느낄까 고민이 깊어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학교 2013'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A씨의 사연은 수많은 교사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들이 주로 고민을 하는 이유는 30명에 달하는 아이들의 식대였다.


교사들은 "축의금을 받을 수도 없는데 식대가 많이 나가 부담이 된다"라고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런 고민 때문인지 한 누리꾼은 "결혼식에 온 아이들을 다른 식당에서 밥을 먹이는 경우도 있더라"라는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솔직한 교사들의 고민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해가 된다' 측에서는 "결혼식이 다 비용인데 30명의 식대를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아이들이 오면 식장이 너무 정신없을 것 같기도 하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반대 측에서는 "결혼식을 더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는 교사의 특권이다", "아이들과 유대가 당장의 금액적인 부분보다 중요할 수 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실적인 문제에 맞물려 제자들을 초대하지 못하는 경우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경우 아이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소통을 하려는 선생님의 태도가 학생들의 서운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