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사망 대학생' 추모 행렬에 "난리 부르스 떤다"며 조롱 글 쏟아진 성신여대 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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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강공원서 실종된 대학생 故 손정민(22) 씨가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많은 사람이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추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신여자대학교 에브리타임에 손 씨의 죽음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충격을 안겼다.


지난 2일 성신여대 에브리타임에는 "한강공원에서 남대생 죽음 추모물결..실화인가 이거..."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수많은 여자들이 죽어 나갈 땐 관심도 없었으면서 타살도 아니고..뭐"라면서 "사회 문제로 죽은 것도 아니고...이제 좀 화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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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올린 글에는 다수 성신여대 학생이 댓글을 남겼는데, 작성자와 비슷한 반응이었다.


"강남역에서 추모한 건 그렇게 공격을 하고 남혐이라고 하더니", "사리 분별 가능한 20대 남성이 코시국에 밖에서 술 먹고 죽은 걸 추모까지 하느냐" 등 조 씨를 비하·조롱하는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 "살았어도 시험 기간에 그럴 정신머리면 훌륭한 의사는 되지 못했을 듯"이라며 고인을 모독하기까지 했다.


이들은 이 행위를 '미러링'이라 포장했다. 그러면서 고인을 향한 2차 가해를 당연한 반응인 것처럼 포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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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의 죽음을 조롱하고 유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는 글과 댓글을 쓰고서도 그들은 줄곧 미러링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다만 모든 성신여대생이 이런 입장을 보인 건 아니었다. 한 누리꾼이 "고인 모독은 하지 말자"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은 "죽은 사람에게는 좋은 말만 해야 하느냐"며 "죽음을 이유로 아무나 성역에 두려 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조롱을 이어갔다.


앞서 고인은 지난달(4월) 30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실종된 뒤 5일 만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고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 분석을 위해 부검을 실시 중이다. 정밀 검사 결과는 약 2주 뒤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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