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딸이 변호사 된다고 하면 싫어하는 부모님들 많다"라고 말한 민주당 이소영 의원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 / 채널A 'MZ 세대를 말한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내 딸이 변호사가 되는 것 원하지 않는 부모들 많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소영 의원(경기 의왕시과천시)이 어제(2일)자 토론회에서 '성평등'에 관해 한 말이다.


이 의원의 이 말은 20대 30대 여성이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느냐는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의 질문을 받은 뒤 나왔다.


지난 2일 채널A에서는 'MZ세대 정치를 말한다' 토론회가 열렸다.


인사이트채널A 'MZ 세대를 말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 이소영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장혜영 정의당 의원(비례대표)이 참여했다.


토론회에서는 '젠더 갈등'이 주제로 다뤄졌다. 이 주제에서 특히 이 전 최고위원이 적극적이었는데, 그는 이 의원에게 "여성이 수학 과학을 공부한다고 해서 그걸 구조적으로 막는 장애물이 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의원은 "제도적 장애물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인 장애물이 있다"라면서 "아들을 가진 부모는 내 자식이 변호사 되는 걸 자랑스러워하는 데 반해, 딸 가진 부모는 딸이 변호사가 되거나 정치적 리더가 되는 걸 원하지 않는 부모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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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채널A 'MZ 세대를 말한다'


그러면서 "이는 사회적인 인식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 대답을 듣고 어이없다는 듯 "그건 그 집 가정교육의 문제다"라며 "그걸 왜 여기에 가지고 나오느냐"라고 반박했다.


시민들도 이 의원의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 어떤 부모가 딸이 사회적 지위가 높은 변호사 되는 걸 반대하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젠더 갈등을 부추기려고 하는 말 같다"라면서 "딸이 변호사되는 걸 막는 부모는 본 적이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채널A 'MZ 세대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