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양파 좀 넉넉히 주세요" 배민 고객의 요청에 '통양파' 보내버린 삼계탕집 사장

인사이트양파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배민으로 음식을 주문한 고객의 요청 사항에 대응한 가게 사장의 숨은 의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음식을 준비할 여력이 안 돼 배달로 주문했는데 손질이 안 된 식재료를 통으로 받는다면 소비자 입장에선 충분히 불쾌할 수도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된 한 리뷰는 '손님을 비꼬며 장사하는 가게'라며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에 등록된 한 식당엔 "맛있어요. 특히 '양파 넉넉히 부탁드립니다' 요청도 잘 들어주시고"...라는 내용의 리뷰가 게재됐다.


인사이트배달의 민족


그러나 호평인 듯한 글 내용과는 달리 소비자 A씨는 달랑 1개의 별점만 남겼다. 


해당 리뷰 속 A씨가 함께 첨부한 음식 사진에는 음식 옆에 놓인 썰리지 않은 통양파가 눈에 띄었다.


A씨는 삼계탕을 주문하며 요청사항으로 밑반찬 양파를 넉넉히 달라고 부탁했지만 반찬이 아닌 썰지도 않은 통양파를 받은 듯했다.


이에 사장님은 "예쁘게 썰어드렸어야 하는데 많이 드리면 좋아하실 줄 알고 통양파 보냈어요. 서로 생각의 차이가 있었네요"라고 답변했다.


인사이트배달의 민족


사장님의 응대 또한 겉으론 분명 친절한 어투지만 말에 뼈가 있다는 누리꾼의 반응이 쏟아졌다.


리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멕이는 거야?", 저딴 정신머리로 장사 어떻게 하냐", "줄 거면 제대로 주던가", "주고도 욕먹네" 등 사장님의 태도를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양파도 주고 통양파도 준 것 같은데 집이면 개이득아니냐", "내가 둔한가? 친절하다고 생각했는데"라며 불편함을 전혀 못 느끼는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