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농라' 캡처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주부가 실종돼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실종자의 아버지는 '마지막'으로 탄 것으로 확인된 투싼 차량의 번호까지 공개하며 "도와달라"고 애끓는 호소를 했다.
지난 1일 네이버 카페 '농라'에는 "저희 가족을 제발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실종자의 아버지는 지난 4월 28일,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딸(A씨)가 저녁 9시~10시쯤 집을 나서 현재까지 연락두절 상태라고 밝혔다.

네이버 카페 '농라' 캡처
이어 "아파트의 CCTV 고장으로 이동 수단이 정확하진 않으나 자신의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글에 따르면 A씨의 휴대전화 신호는 청원구 내수읍(도원리)부근을 마지막으로 끊겼다. 현재 휴대전화 전원도 계속 꺼진 상태라고 한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지만 경찰 측은 아직 차량 이동 상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경찰은 딸의 동선을 놓치기도 했다. 부모님이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실에 직접 요청해 CCTV를 확인했더니 이날 10시 20분쯤 A씨의 차량이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할 정보를 경찰이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네이버 카페 '농라' 캡처
그의 부모님은 A씨의 평소 모습 사진들과 그의 차량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흰색 투싼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부모님은 "목숨이 위태로운 가족을 위해 20대 꽃다운 나이에 배를 갈라 장기 이식을 하고, 자폐 의심 아이를 돌보던 누구보다도 착하고 맑은 아이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흰색 투싼 02구2154 차량을 눈여겨 봐달라. 제발 딸 아이를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A씨를 목격했거나 행방을 알고 있다면 '010-5208-9914'로 연락하면 된다.